[포토] A2O LITE, 화려한 '니온' 안무
신인 걸그룹 에이투오 라이트(A2O LITE)가 가을 가요대전의 복병이 됐다.
에이투오 라이트는 지난 12일 글로벌 데뷔쇼에 이어 13일 데뷔곡 ‘니온’(NEON)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3년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난 ‘K팝 아버지’ 이수만이 A2O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3년 만에 처음 국내에 선보인 9인조 걸그룹으로, 15인조 보이그룹 에이투오 소울과 함께 세상에 나왔다.
이들의 데뷔곡 ‘니온’은 발매 29시간 만인 14일 오후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뒤 20일 오전 7시 기준 차트까지 정상을 달리고 있다. 근 한 달간 차트 1위를 독주했던 아이들 소연의 솔로곡 ‘퇴사할게요’를 꺾고 일주일 가까이 차트 최정상을 달린 이 곡의 기세가 아이브, 엔믹스 등 음원차트 강자의 등장 속 차트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니온’은 지금의 빛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아홉 소녀의 당찬 포부를 담은 곡이다. 묵직한 베이스 위로 ‘니온 앤 비욘(Neon and Beyond)’이라는 중독적인 후렴이 곡 전체를 관통한다. 이수만과 오랜 시간 함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프로듀서 유영진이 주축이 돼 만든 곡으로,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에는 SM의 향이 가득하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9인조 대형 및 비주얼 파티에 소녀시대를 떠올리고, EDM 기반의 변칙적 사운드의 음악에 에프엑스를 회상한다. 또 파워풀한 퍼포먼스에는 13세에 데뷔한 천재 가수 보아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나왔다.
[포토] A2O LITE, 여신들 다 모였네 2022년 뉴진스 이래로 등장과 동시에 가장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파란의 팀이라는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이같은 신드롬의 배경에 대해 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주목하는 시선도 상당하다. 기존 SM 스타일과 유사한 음악적 만듦새나 팀의 비주얼, 구성에 대한 반응, 후렴구 가사 중 ‘니욘 앤 비욘드’가 ‘미혼 앤 비혼’으로 들린다는 반응이 밈처럼 돼 SNS를 휩쓴 지점이나, ‘보아 닮은꼴’이나 ‘여전히 살아있는 이수만의 감’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키워드가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 다수 포착되는데, 이같은 지점이 팀의 화제성을 견인하며 음원차트에서의 스트리밍 수순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라서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이투오 라이트의 선전에 대해 “현재의 차트 성과는 온라인상 화제성이나 보아나 제시카 등 기존 K팝 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멤버들의 비주얼, ‘니온 앤 비욘드’ 등 핵심 문구의 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음악적으로도 물론 웰메이드이긴 하지만 엄청 신박하거나 새로운 음악은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임 평론가는 “이지리스닝이나 힙합 바이브, 맥락이 거세된 가사로 점철된 음악은 잠깐 사랑받는 트렌드지만 사람들이 K팝에 매력은 느끼는 핵심은 여전히 완벽해보이는 외모와 칼군무, 정교하게 만들어진 일렉트로닉 사운드 등이다. 멤버들 중 어린 친구들이 많고, 이수만이 칼 갈고 나왔다는 이미지 때문에 새롭다는 착시가 발생하는 지점도 있는데, 오히려 현재 에이투오 라이트가 보여주는 모습에 30년 가까이 바뀌지 않은 K팝의 정수가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토] 인사말 하는 이수만 데뷔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선 에이투오 라이트지만 뜻하지 않은 부정 이슈도 만났다. 중국인 멤버 아이찡의 모친 장징이 운영한 중국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에서 2024년부터 임금 체불이 이어졌다는 전 직원들의 폭로가 나온 것인데, 모친이 직접 사과하고 채무 해결을 약속했지만 아버지의 장례비조차 받지 못했다는 전 직원의 폭로에 직원들을 자녀의 등하교에 동원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비판이 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