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이 2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마르셀로 가야르도 에콰도르 감독이 모레노호에 무릎을 꿇은 뒤 이같이 말했다.
에콰도르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전서 대표팀에 0-3으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5위 에콰도르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야드로 신임 감독 체제서 첫 경기에 나섰는데, 후반전에만 3골을 내준 끝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에콰도르는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에는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FC도쿄)와 수비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에게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가야르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원하던 시작은 아니었다"고 운을 뗀 뒤 "이 패배를 통해 더 나아가야 한다. 의도한 경기는 전반전에만 효과가 있었다.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게, 후반전에 나타난 거 같다"고 돌아봤다. 장기 비행 영향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선수들에게 안정을 주겠다고 밝힌 가야르도 감독은 "잘 휴식하고, 경기를 복기한 뒤 더 보완하면 좋을 거 같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인정한 가야르도 감독은 "오늘의 아픔을 통해 더 발전할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상대인 한국에 대해선 "우리보다 우월한 조건에 있는 한국에 밀렸다. 침착하게 복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전을 마친 에콰도르는 일본으로 이동해 오는 10월 1일 일본과 친선전을 벌인다. 같은 날 일본은 우루과이를 3-1로 제압했다. 가야르도 감독은 "스마트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체력 문제를 예측했지만, 침착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 경기에 더 잘 준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