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의 전설적인 여정은 이어진다. 5개월 만에 A매치 57번째 골을 신고한 그는 이 부문 최다 득점 기록까지 단 한 걸음 남겨뒀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9월 A매치 친선전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후반 28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서 7계단 높은 에콰도르(25위)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다시 한번 남자 축구 대기록에 한걸음 다가갔다. 그는 이날 전까지 A매치 147경기서 56골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1위, 득점 부문 2위였다.
종전 최다 득점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58골. 손흥민은 지난 5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원정 친선전서 2골을 몰아쳤고, 이어질 북중미 월드컵서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서 무득점에 그쳤고, 팀 역시 32강 진출에 좌절하며 다소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여정은 이어진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은 다시 한번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손흥민은 모레노 임시감독 체제 첫 경기서 5개월 만에 A매치 득점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이날 왼 측면서 과감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어려운 각도였으나,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골만 더 추가하면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 A매치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