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영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11/ “이번 추석 연휴에는 쉬시면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은중과 상연’,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이목을 끈 배우 도영서가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도영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영서는 2010년생, 올해 나이 만 15살로, 2014년 4살 나이에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아직 10대로 어린 나이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채운 작품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에서 김고은이 맡은 류은중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도영서는 평범한 여학생의 감정과 첫사랑을 마주한 설렘, 풋풋한 성장통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 깊은 여운을 안겼다. 가장 최근 작품인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선 통제성 강한 엄마 안수정(조여정)의 딸 주민서로 분해 감수성 예민하고 날카로운 사춘기 10대의 얼굴을 그렸다. 두 작품 모두 감정선이 단조롭진 않은 캐릭터였다.
“평소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고 ‘이 사람은 이런 표정을 짓는군’ 생각하는 게 습관”이라고 밝힌 도영서는 “연기할 때 ‘나는 어땠을까’ 생각하다가 내 주변 사람들 어떨지 생각해보고, 감독님 또는 엄마한테까지 여쭤보기도 한다”고 자신만의 연기 준비 노하우를 전했다.
배우 도영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11/배우 도영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11/ “은중을 연기할 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마냥 밝은 아이가 아니고, 친구(상연)를 향한 동경이나 질투심 등 복잡한 감정이 얽혀 있는 캐릭터였어요. 제가 엄마한테 막 쫑알쫑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 신이 있는데, 감독님이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 하셨어요. 그래서 진짜 집에서 하듯 얘기하고 벌러덩 누웠고, 제가 정말 동생에게 하듯 ‘아 치워’라고 했는데 그런 일상 연기를 감독님이 많이 좋아해 주셨어요.”
실제 4남매 중 둘째인 도영서는 형제들과 보낸 시간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된다며 “어릴 때 많이 투닥투닥하고 또 넷이다 보니까 같이 또 단합해서 놀 땐 엄청 재미있고 시끌벅적하다”고 활짝 웃었다. 도영서의 언니는 배우 김시아로, 두 사람은 함께 연기 활동을 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도영서는 “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고민이나 현장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얘기도 믿고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연기적인 이야기보단, 사실 다른 자매들이랑 다름없이 똑같다. 많이 싸우고 많이 놀러 다니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도영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11/배우 도영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11/배우 도영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11/ 도영서는 수많은 톱배우와 호흡을 맞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도연과는 영화 ‘보금자리’(2017), 영화 ‘생일’(2019)로 두 번 모녀 관계를 연기했다. 붙는 장면이 많지 않았으나 ‘비상선언’(2022)에서도 합을 맞췄다. 이전부터 전도연을 좋아하는 배우로 여러 차례 꼽았던 도영서는 “제가 도연 엄마와 함께 연기했을 때가 7살, 9~10살 때쯤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그때도 저에게 한 번씩 ‘잘했다’고 칭찬해주실 때마다 인정받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엄마-딸로 호흡을 맞췄던 전도연, 조여정 선배가 최근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나란히 함께 하신 걸 보고 너무 기뻤어요. 두 분이 너무 멋져서 직접 연락도 드렸고요. 운이 좋게 두 분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저의 엄마가 되어주실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웃음)”
도영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나이지만 작품 활동이 많아지며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두 가지 일은 동시에 해나가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엔 씩씩한 답변이 돌아왔다. “학교 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감사하게도 작품을 연달하 하게 되다 보니까 결석일수가 많아져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친구들이랑 놀고 그런 게 너무 재밌어서 당시에 큰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빨리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교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을 꿈꾸고 있어요.”
배우 도영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11/ 곧 차기작도 선보인다. 배우 차태현, 엄지원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복직경찰’로, 도영서는 두 사람의 딸 봄 역을 맡았다. 도영서는 “지금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고 가족의 어떻게 보면 좀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연대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규모와 상관없이 어떤 캐릭터든 도전해보고 싶다는 도영서는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나 제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작품 선택 기준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잘하고 유명해지는 것도 너무 좋지만 사람으로서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쭉 생각 해왔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