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4강 일본과 중국의 경기.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희비가 엇갈리는 두 팀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나선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일본에 감사하다.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패배했지만 3가지 좋은 소식을 얻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자국 대표팀의 완패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중국은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4강전에서 일본에 77-97로 완패했다. 중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해 이란과 맞붙게 됐다.
'아시아 최강' 중국 입장에선 굴욕적 완패였다. 한때 35점 차로 크게 밀리는 등 일본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흔들렸다.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2000년대생이 주축이 된 젊은 팀이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조기에 좌절을 맛봤다.
소후닷컴 역시 대표팀의 완패를 자조적으로 진단했다. 매체는 먼저 "문제가 철저히 드러났다. 더 이상 스스로 속일 필요가 없다"며 "조별리그 3경기 완승, 이어 필리핀전 대승으로 많은 이들이 자만했다. 누군가는 '국가대표 1군을 AG에 파견한 건 대회를 압살하러 온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결승을 치르자 밑천이 다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전반에만 3점슛 성공률 25%(4/12)에 그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19-28로 크게 밀렸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수업료를 냈고, 격차를 명확히 보게 됐다"며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매우 어리다. 많은 선수가 이 정도 수준의 토너먼트 경기를 처음 치렀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들과 아시아 정상급 가드 사이의 격차를 보게 되었다. 이런 교훈은 훈련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으며, 실전에서 제대로 패배해 봐야만 기억할 수 있다"고 돌아봤다. 이밖에 이번 경기를 통해 위기에도 위축되지 않은 선수들을 가려낼 수 있었다고도 돌아봤다.
눈길을 끈 건 마지막 대목이었다. 매체는 "패배에 대한 핑계를 찾으려는 건 아니"라며 "그 패배 속에서 무언가를 얻어내야 한다. 일본은 2군을 파견했고, 그 팀으로 우리에 한 수 가르쳐줬다. 현재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아시아 2류, 심지어 3류 수준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