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남았다. '이대호 후계자' 한동희(27·롯데 자이언츠)가 프로 데뷔 첫 20홈런 고지에 다가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1개 남았다. '이대호 후계자' 한동희(27·롯데 자이언츠)가 프로 데뷔 첫 20홈런 고지에 다가섰다.
한동희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롯데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희는 롯데가 2-0으로 앞선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카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다. 롯데 승리 쐐기포였다.
이 홈런은 한동희가 지난 4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쏜 아치였다. 올 시즌 19호 홈런.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1군 개막을 맞이했고, 두 차례 더 같은 이유로 복귀하며 출전 수가 줄었지만, 커리어 처음으로 20홈런을 눈앞에 뒀다. 한동희의 홈런 커리어하이는 2020·2021시즌 17개였다.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구결번 선수 이대호가 은퇴한 2022년 이후 3년 연속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손호영이 2024년 18홈런을 치며 근접했지만, 결국 앞자리를 바꾸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거포'는 3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타자를 말한다. 한동희는 2018년 입단 시점부터 이대호의 뒤를 이어줄 선수로 평가받은 거포 기대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빅딜을 끌어낸 동기도 있다. 한동희의 걸음은 느렸다. 하지만 올 시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30홈런 타자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1개 남은 20홈런을 채우면 팀과 개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동희는 12일까지 타율 0.294를 기록해 3할 타율 0.294를 마크했다. 타점은 65개. 123경기를 치른 롯데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21경기 남겨 두고 있다.
한동희는 8~9월 치른 25경기에서 타율 0.303 9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30홈런, 100타점에도 다가설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롯데팬에 큰 기대를 줄 수 있는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