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왕중왕전에서 감독상을 받은 연세대 야구부 조성현 감독. 목동=김영서 기자2026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연세대 야구부. 목동=김영서 기자"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6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조성현(55) 연세대 감독이 눈을 번뜩이며 이렇게 말했다.
연세대는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중앙대와 벌인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7-1로 승리했다. 대학야구 U-리그 A조에 편성된 연세대는 조별리그 9전 전승 이후 5개 조 상위 25개 팀이 참가한 토너먼트인 왕중왕전 4연승을 질주했다. U-리그 13연승. 2018년 대회 창설 이래 리그와 왕중왕전을 통틀어 전승으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일장신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터라 이번 우승은 더욱 뜻깊었다. 경기 종료 뒤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성현 감독은 "기쁘다. 이 영광을 선수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 선수들이 침착하게 자기 기량을 잘 발휘했다"며 "작년에 최선을 다했지만, 준우승했던 게 아쉬웠다.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상적인 투타 조화를 앞세워 우승했다. 조별리그 9경기에서 팀 타율 0.378, 팀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왕중왕전 4경기에서 팀 타율 0.387, 팀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조성현 감독은 "투타 조화를 이룬 게 가장 큰 우승 원동력이다.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타자들도 (투수들의 호투에) 상응해서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이라고 했다.
특히 타격에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차출된 4번 타자·포수 김동주를 중심으로 이지원, 이정현 등이 맹활약했다. 김동주는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지원은 수훈상을, 이정현은 홈런상과 타점상을 받았다. 조성현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쳐줬다"고 했다.
조성현 감독은 2013년 12월 공개채용 형식으로 진행된 연세대 야구부 감독 모집을 통해 부임한 뒤 여러 차례 우승했다. 2021년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와 2024년 전국체육대회 야구 일반부에서 우승했다.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2018년과 2025년 두 차례 준우승했다. 조성현 감독은 "올해처럼 열심히 해서 (내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