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0-1로 지고 있었던 9회 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마무리 투수 이의리가 자초한 위기를 벗어나며 승리 기운을 살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KIA는 시즌 55패(2무 66승)째를 당하며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5-0으로 이긴 5위 두산 베어스에 3.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더불어 NC를 상대로는 4월 30일 창원 원정부터 무려 8연패를 당했다. NC가 두산을 3.5경기 차로 추격한 상황. KIA 입장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NC전 연패 탈출 실패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KIA는 전날 NC전에서 간판타자 김도영이 부상을 당했다. 번트 타구에 코를 맞아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 오는 11일 퇴원할 예정이지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KIA는 에이스 애덤 올러가 등판했고 7회까지 1실점으로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타선이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7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침묵하던 KIA 타선은 0-1으로 리드를 빼앗긴 채 맞이한 9회 말, 선두 타자 박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1사 뒤 나성범이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연 뒤 김선빈이 동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마무리 투수 이의리가 1사 2·3루 위기에 놓였지만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고 이우성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겨 승리 기운을 만들었다.
하지만 11회 초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선두 타자 김형준에게 2루타를 맞고 천재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김주원에겐 내야 안타까지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9회 동점 발판을 만든 나성범, 적시타를 친 김선빈은 11회 말 1사 1·3루 끝내기 기회에서 차례로 나섰지만 각각 삼진과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도영 부재 여파가 너무 크게 드러난 NC전. KIA는 여전히 4위를 굳게 지키고 있지만, NC전 극심한 약세가 부메랑이 될 수 있어 더 착잡한 패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