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부산고 하현승. 목동=김영서 기자제14회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부산고 하현승. 목동=김영서 기자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출전 중인 부산고 하현승. 공동취재단 제공"직접 상대해 보니 공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대만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주장 장이안이 한국 U-18 대표팀 에이스 하현승(18·부산고)을 상대한 뒤 내놓은 평가다.
대만 ET투데이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14회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장이안은 "사실 직접 (하현승을) 상대해 보니 그의 공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영상에서는 공이 굉장히 빠르게 보였는데, 실제로는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 앞쪽에 형성되는 것 같다. 그래서 타격 포인트를 조금 앞에 두고 치면 된다"고 말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대만을 꺾은 한국은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과 대결한다. 조 2위까지 수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강적' 대만을 누른 만큼 수퍼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A조에는 일본,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가 편성됐다.
하현승의 압도적인 투구가 빛났다. 선발 투수로 나선 왼손 투수인 하현승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승리 투수가 됐다. 안타는 2개만 내줬다.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시속 150㎞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구속 시속 153㎞를 기록한 하현승은 21일 열리는 2027 KBO(한국야구위원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대만도 하현승의 활약을 눈여겨봤다. ET투데이는 지난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된 바 있는 하현승에 대해서 '한국 에이스 왼손 투수 하현승이 지난 1년 간의 성장을 제대로 보여줬다'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대만 타선을 철저하게 제압했다. 한층 다른 수준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제14회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부산고 하현승. 목동=김영서 기자
양샤오청 대만 감독은 "확실히 공략하기 어려웠던 투수였다"며 "선수들이 하현승의 공은 나오는 각도와 궤적이 매우 비슷해 구종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현승을 상대로 1회 2사 이후 3루타를 때려낸 장이안은 "슬라이더와 직구 궤적이 상당히 비슷하다. 마지막 순간에 공이 떨어지는데, 우리 타자들이 조금 성급했던 것 같다. 계속 변화구에 손이 나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