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막내 인턴 생활을 시작한다. ‘국민 대배우’ 불리는 그가 이번에는 힘을 빼고 따뜻한 얼굴로 돌아온다. 강렬하고 묵직한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해 온 최민식의 유쾌한 사회 적응기가 한국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다.
최민식은 출판사에서 약 37년 일하다가 은퇴한 사회생활 베테랑 기호 역을 맡았다. 오랜 직장 생활을 끝냈지만, 다시 한번 사회로 나가기로 결심한 기호는 패션 스타트업인 ‘우투투’의 실버 인턴 채용 공고에 지원하고 CEO 선우 직속 인턴으로 배정된다.
기호는 낯선 디지털 업무 환경과 자유분방한 젊은 직원들의 문화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며 새로운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선우 역시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기호를 후배로 두게 된 상황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기호는 37년 사회생활에서 쌓아온 내공과 특유의 성실함, 인간미로 조금씩 회사에 스며들고 선우와 점차 가까워진다.
최민식은 낯선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젊은 동료들과 소통하는 기호를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최민식과 한소희, CEO와 인턴, 젊은 상사와 나이 많은 부하 직원이라는 관계를 넘어 서로에게 의지하는 동료가 되어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