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양현준(24·셀틱)을 집중 조명하며, 소속팀 셀틱이 그의 공백을 크게 체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현준은 8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AG 축구대표팀에 본격 합류해 일본 시즈오카 사전캠프로 향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그는 김명준(헹크), 양민혁(베스테를로) 등과 함께 이날 대표팀에 입성한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은 10일 합류한다.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의 합류 시점은 조율 중이다.
이민성호는 AG 4연패 대업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강호들과 맞붙는다.
현지선 일찌감치 양현준의 차출을 조명한다. 지난 6일 영국 매체 BBC는 "셀틱은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양현준을 얼마나 그리워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확 달라진 그의 팀 내 입지를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1월 버밍엄 시티 이적이 유력했던 양현준은 마틴 오닐 감독 체제에서 잔류하며 스스로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었다"며 "지난 시즌 셀틱이 리그와 컵 대회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득점들을 기여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지난 시즌 공식전 47경기에서 10골 3도움으로 맹활약한 양현준은 지난 5월 구단과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시즌 기세는 더욱 무섭다. 개막 후 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2일 애버딘전 마수걸이 골에 이어 5일 세인트 미렌전에서는 3일 만에 시즌 2호 역전 결승 골을 꽂아 넣으며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넓은 측면 활용을 핵심 전술로 삼고 있는 올 시즌 셀틱에서 양현준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BBC 역시 "대표팀 차출 일정이 아니었다면 양현준은 왼쪽 측면의 당연한 주전으로 낙점됐을 것"이라 평했다. 셀틱의 주장 칼럼 맥그리거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양현준은 우리 팀의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이탈은 매우 뼈아프겠지만, 당연히 우리는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응원했다.
대표팀은 천군만마를 얻었지만, 소속팀 셀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세인트 존스톤 원정을 시작으로 리그컵 8강 레인저스 원정,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스전, 등 4경기를 양현준 없이 치러야 한다.
셀틱은 두터운 선수층을 앞세워 공백을 메우려 한다. 그럼에도 BBC는 "그간 양현준이 보여준 활약상을 볼 때, 그는 매우 그리운 존재가 될 거"라고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