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라이트 헤비급(93kg) 왕좌를 차지한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가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UFC 카를로스 울버그. 사진=울버그 SNS 울버그는 오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86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나는 여전히 체육관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재활에 힘쓰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챔피언으로서 링에 복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내년 초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수 있게 건강을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21년 UFC에 입성한 울버그는 지난 4월 유리 프로하스카(체코)를 꺾고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다. 빨라도 해가 바뀌어야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고도 1년 가까이 뛸 수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울버그의 챔피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UFC는 우선 그의 타이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울버그가 프로하스카를 KO 시킨 장면. 사진=UFC 울버그는 “내 목표는 오로지 건강을 되찾고, 최대한 빨리 옥타곤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챔피언으로서 건강을 회복하고, 적절한 시기에 복귀해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복귀했을 때 다시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재부상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니깐 말이다”라고 했다.
부상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옥타곤에 다시 서기까지 가장 필요한 요소는 ‘인내’다. 이 시간을 이겨내면 그는 더 강해질 거라고 스스로 믿는다.
복귀를 고대하는 울버그는 “스스로도 복귀할 때쯤이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확실히 더 강해져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 목표는 건강하며 더 나은 모습으로 옥타곤에 돌아가는 것, 그리고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