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선수들이 동명대와 결승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선문대가 5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27일 경남 합첩군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동명대와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2년 전 같은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선문대가 우승했는데, 이번에도 트로피는 선문대의 차지였다.
선문대는 2024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일궜다.
동명대와 선문대의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결승전이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2구장 모습. 낙뢰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졌고,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사진=IS 포토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3분께 킥오프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만에 낙뢰로 중단됐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계속됐고, 대회운영본부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오후 8시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기 중단 1시간 46분 만이었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선문대가 볼을 소유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동명대는 중앙선 밑으로 내려서서 수비에 집중했다. 선문대는 동명대 진영에 접근하고도 기회를 만드는 데 애먹었다.
인내심 있게 기다리던 동명대는 전반 25분 김정훈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선문대 수비수 이정후가 골키퍼에게 가슴으로 떨궈준 볼이 짧았고, 김정훈이 가로채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명대 김정훈의 골 세리머니. 사진=대학축구연맹 선문대는 실점 이후에도 좀체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동명대는 전반 42분 이서준이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때린 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문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후와 강호민 대신 박재우와 노건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동명대도 공격수 이도헌 대신 김재훈을 넣었다.
선문대 선수들이 동명대와 결승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후반 시작 3분 만에 선문대의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도현이 올린 크로스를 이윤재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동명대의 공세가 다시 강해졌다. 후반 6분 김재훈의 패스를 받은 이준환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했지만, 선문대 골키퍼 정우진에게 막혔다. 3분 뒤에는 김재훈이 단독 드리블 이후 오른발로 때린 것도 정우진에게 잡혔다.
후반 중반부터 백중세였다. 다만 두 팀 모두 서로를 강하게 옥죄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두 팀 모두 연장 전반 15분간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골문을 연 팀은 없었다. 연장 후반에도 양 팀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동명대(초록색 유니폼)와 선문대의 황가람기 결승전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선문대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김도현이 실축했다. 동명대 첫 주자 정지혁은 깔끔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양 팀 2~3번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선문대는 4번 키커 권연우의 슈팅이 막히며 패색이 짙어졌다. 동명대도 이현승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선문대 다섯 번째 주자는 골문을 열었지만, 동명대 5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3-3이 됐다.
6번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선문대가 먼저 성공했고, 동명대가 또 실축했다. 최종 승자는 선문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