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6연승을 달리며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날(1일) 3회 7득점 빅이닝으로 승리한 KT는 이튿날(2일)에도 6회 한 이닝에만 7점을 몰아치며 연승을 달렸다.
KT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장준원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 안현민이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6회 쐐기를 박는 3점포로 KBO리그 4번째 통산 4000루타 대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는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6회 대량 실점을 막지 못했다. 화이트는 5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타선에선 고루 9안타를 때려냈으나, 9회 마지막에 터진 노시환의 솔로포를 제외하곤 결실을 맺지 못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2사 후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민혁의 2루수 앞 땅볼 때 한화 2루수 이도윤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았다.
KT 고영표. KT 제공
이후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한화가 6회 동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문현빈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백호의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KT가 6회 7득점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1사 후 김상수의 안타와 2사 후 한승택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KT는 장준원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최원준이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추가 적시타를 때려낸 뒤, 김현수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안현민의 안타와 샘 힐리어드의 2점 홈런으로 6회에만 7점을 완성했다.
KT는 7회에도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허경민의 볼넷과 한승택의 안타에 이어 장준원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최원준의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로 4득점을 완성하며 12-0을 만들었다.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8회 초 선두타자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페라자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점수를 내지 못했다. 9회 노시환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이미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