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허범욱 감독 네이버 프로필
애니메이션 감독 고(故) 허범욱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화재 사고 당시 자신의 작품이 담긴 노트북을 품에 안고 있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 씨는 29일 자신의 SNS에 “오늘 원래 만나야 했던 분”이라고 미팅을 약속했었음을 알리며 허 감독의 빈소를 다녀온 뒷얘기를 전했다.
석씨는 “불의의 화재로 돌아가셨는데 영화 데이터가 들어 있는 노트북을 꼭 껴안고 계셨다고 한다”며 “가는 길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허 감독은 지난 23일 화재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이에 따라 그의 유작이 된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오는 8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추후 개봉 및 관련 일정은 유가족분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열정을 바치신 고(故) 허범욱 감독님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개봉을 앞두고 지난 24일 언론시사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허 감독의 불의의 사고로 긴급 취소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장례식장 특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