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사진=똘배엔터테인먼트 제공)
386세대의 영원한 아이콘이자 대한민국 음악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명품 보컬’ 구창모가 장장 36년 만에 신곡을 발매한다.
구창모는 1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메모리 & 퓨처’를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구창모가 지난 1989년 발매한 5집 ‘슬픈연정’ 이후 36년 만에 선보이는 공식적인 신작이다. 앨범명 그대로 대중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추억의 순간부터 그가 새롭게 그려 나갈 미래의 비전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깊은 감동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에는 송골매 시절부터 솔로 활동 당시의 메가 히트곡 12곡에 새롭게 작업한 신곡 2곡을 더해 총 14개의 풍성한 트랙으로 구성, 구창모의 음악 역사를 총망라하는 스페셜 명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6년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자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또다시 마주친 그대’는 대한민국 록 밴드의 전설인 송골매 2집의 타이틀곡이자 구창모가 직접 작사·작곡했던 불후의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오마주 속편이다. 넘실대는 펑크 리듬 속에 구창모 특유의 ‘정돈 속 야생의 생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과거의 향수와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구창모. (사진=똘배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다른 신곡 ‘지구별의 연인’은 구창모의 파격적인 음악적 변신을 보여주는 곡으로, CCM을 연상케 하는 성악풍의 노래다. 어떤 장르든 자신만의 색깔로 장악하는 그의 자유로운 음악적 영토와 깊어진 예술적 포용력을 엿볼 수 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구창모의 신보에 대해 “신곡과 그간의 히트작들을 관통하는 미덕은 정말 감탄이 나올 만큼 젊다는 것”이라며 “기억을 자극하는 것도, 그가 제안하는 미래의 정체도 결국 청춘의 젊음”이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블랙테트라 멤버로 참여해 ‘구름과 나’로 인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 한국 록밴드의 상징인 ‘송골매’의 프론트맨이자 메인 작곡가로 활약하며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등을 히트시켰고, 솔로 전향 후에도 ‘희나리’,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문을 열어’ 등 애절하면서도 탁월한 음색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