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 나선 오타니(오른쪽)와 저지. AFP=연합뉴스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슈퍼스타'가 대거 불참한다.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96번째 올스타전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한 잔치로 열릴 전망이다.
그러나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투타 겸업으로 MLB에 새바람을 몰고 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지만, 왼 무릎에 물을 빼는 시술로 올스타전에 결장한다. 야먀모토가 2025년 올스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AFP=연합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올스타전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이벤트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야마모토가 지난해 정규시즌(173⅔이닝)과 포스트시즌(37⅓이닝)에 이어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정규시즌(110⅔이닝)까지 쉼 없이 달려온 만큼, 다저스 구단에서 그의 팔을 아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갈비뼈 골절로 이번에는 올스타전을 건너뛰게 됐다. 그는 6월부터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트라웃. AP=연합뉴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통산 12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엔 뛰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62·10승 4패)을 기록 중인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는 팔 피로로 올스타 기간에 휴식하기로 했다.
이들 중에 저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경기에 나섰다. '별들의 잔치'에 나서는 것보다 휴식을 통한 '몸 관리'를 택한 것이다.
선발 투수 맞대결은 사이영상 후보인 딜런 시즈(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확정됐다. 산체스의 구단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필라델피아 구단의 포스터. 사진=필라델피아 SNS 내셔널리그(NL) 선발 투수인 산체스는 올 시즌 20차례 등판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한국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8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올스타전 등판은 이번이 두 번째다.
NL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불참하는 가운데 그를 선발 투수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산체스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홈 팬들이 그의 등판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AL) 사령탑인 존 슈니이도 토론토 감독은 소속팀 투수 시즈를 AL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 시즈는 5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총 17차례 등판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