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단 한 번 등판한 투수가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2026 메이저리그(MLB) 얘기다. MILWAUKEE, WISCONSIN - JUNE 28: Aaron Ashby #26 of the Milwaukee Brewers reacts against the Chicago Cubs in the seventh inning at American Family Field on June 28, 2026 in Milwaukee, Wisconsin. Patrick McDermott/Getty Images/AFP (Photo by Patrick McDermot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6-29 06:08:1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선발로 단 한 번 등판한 투수가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2026 메이저리그(MLB) 얘기다.
다승은 선발 투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록이다.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평균자책점 다음으로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다승 부문에서 조금 묘한 기류가 나왔다. 1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12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있는 애런 애쉬비(밀워키 브루어스)는 선발 등판이 한 번뿐이다. 오프너로 나서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4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제외한 44경기가 구원 등판이었다. 총 소화 이닝은 55와 3분의 2.
그런 애쉬비가 11승을 거둔 채이스 번스(신시내티 레즈) 소니 그레이(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공동 2위 그룹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애쉬비는 개막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첫 구원승을 거뒀고, 4월과 5월 각각 4승을 더했다. 6월 2승을 추가한 그는 7월 첫 등판이었던 2일 신시내티전에서도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12승째였다.
애쉬비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4월 11일 워싱턴전에서는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 거둔 12승은 모두 구원 등판 뒤 얻은 승리다. 1-1이었던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딱 1개를 잡아낸 뒤 바로 이어진 소속팀 타선이 역전해 승리 투수가 된 행운도 있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44) 피안타율(0.241) 등 세부 기록을 고려했을 때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애쉬비는 준수한 계투조로 평가받는다. 95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라는 경쟁력이 있다. 등판한 45경기 중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2번뿐이다.
올 시즌 애쉬비에게 승운이 따르는 건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른 투수의 공을 가로채는 건 아니다.
라이브볼 시대, 구원 등판만 한 투수가 거둔 최다승은 1959년 피츠버그 소속이었던 로이 페이스의 18승이다. 2026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