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은 '잔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모든 국가가 축구 최대의 무대에서 뛰는 꿈을 꿀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2026년 대회 이후 남자 월드컵 참가 팀을 64개 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프랑스-스페인, 잉글랜드-아르헨티나의 4강전을 앞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 팀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돼 치러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월드컵의 문턱을 더 낮추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는 스위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분명 이번 월드컵이 끝난 후 관련 위원회에서 검토하고 논의할 사안"이라며 "모든 국가가 월드컵 참가를 꿈꿀 수 있어야 한다. 작은 국가들에 월드컵 참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발전하려는 동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PN은 '64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구상은 2025년 3월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대회 창설 100주년을 맞이하는 2030년 대회 규모 확대를 제안하면서 처음 제기되었다'며 '지난 9월 인판티노 회장은 뉴욕에서 CONMEBOL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회장,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축구 협회장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대통령들을 만나 이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EPA=연합뉴스]
다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ESPN은 '이 안이 승인될 경우, 64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는 128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는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사용된 32개 팀 체제에서 치러진 경기 수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대회는 104경기가 열릴 예정'이라며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이전에 이 제안을 나쁜 아이디어(bad idea)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