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왼손 투수 찰리 반즈(31)의 LA 다저스 내 입지가 좁아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반즈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60일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한 랜던 낵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한 조치로, 반즈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반즈는 지난 5월 웨이버 절차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7.50. 다저스 이적 후에는 3경기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지난 2일 애슬레틱스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7이닝 12피안타 7실점 한 게 마지막 등판 기록이다.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와 키움 경기. 롯데 선발 반즈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2025.04.29.
반즈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장수 외국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통산 성적은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 2022년과 2023년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롯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지난해 5월 알렉 감보아와 교체돼 팀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컵스와 다저스를 거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다시 한번 험난한 생존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