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앞서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이겨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고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위로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가 열릴) 수원과 (챔프전이 열릴) 김천에 원정 숙소를 이미 예약했다"고 배수진을 쳤다. 당시에는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GS칼텍스는 V리그 남녀부 최초로 3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2025~26시즌 PS 5연승 신바람을 타고 있다. 실바는 5경기 동안 42점-40점-32점-33점-35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 그리고 상승세의 팀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10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종민 감독이 정규시증 우승에도 재계약 실패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팀을 떠난 상태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도로공사 구단은 "A코치에 대한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 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을 한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구단 숙소에서 A 수석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를 받아 지난해 4월 피소됐다. 다만 김 감독은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법원의 약식 명령이 내려지면 정식 재판을 청구해 폭행 혐의를 벗겠다는 입장이다.
김종민 감독이 3월 20일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참석해 챔프전을 앞둔 각오까지 밝힌 데다, 이번 챔프전까지만 팀을 이끄는 방안을 원했으나 도로공사에서 이를 거절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등 리더십 부재가 여실히 느껴진다. GS칼텍스는 남은 3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목표는 당연히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GS칼텍스가 3·4차전을 내줘 2승 2패로 맞선다면 다시 김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정규시즌 김천 원정에서 3전 전패를 당했으나, PS에서 징크스를 깨고 적지에서 귀중한 2승을 챙겼다.
이영택 감독은 5차전까지 숙소를 예약했느냐는 물음에 "해 놓긴 했지만, 다시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