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과 최민호, 황승빈 등이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패배 후 심판진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KOVO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구단 고위 관계자는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2차전 패배가 확정되자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를 둘러싸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공문을 KOVO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14-13 현대캐피탈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나왔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 판정이 선언됐다. 그러자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사진=KOVO 김경훈 경기위원이 마이크를 들고 판독 결과를 발표하려는 순간, 정준호 부심과 대화를 나눈 뒤 이를 보류했다. TV 중계 화면을 좀 더 지켜본 김경훈 경기위원은 '아웃'으로 판정했다. 레오의 서브가 '인'으로 판정됐더라면 15-13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아웃' 판정이 내려져 14-14 듀스 승부가 이어지게 됐다.
블랑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고, 재개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16-18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경기 종료 후 현대캐피탈의 불만이 폭발했다. 블랑 감독은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과 경기 뒤 악수를 하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사진=KOVO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랑 감독은 경기 뒤 "마지막에 (승리를) 강탈당했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조원태) 총재(겸 대한항공 구단주)와 심판위원장이 모두 같은 굴레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까지 했다.
배구연맹은 5일 오전 이와 관련한 회의를 열어 정심 또는 오심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