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이 새 팀을 찾을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8일(한국시간) “레길론이 왜 아직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으며 그토록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이적설을 전했다.
레길론은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하지만 분명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긴 어려워 보인다.
스퍼스 웹은 “지난 2년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에서 임대 생활을 한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면서 “레길론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잉글랜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이적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레길론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은 2021~22시즌이 마지막이다. 레길론은 지난 두 시즌 간 빅리그에서만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맨유 임대생 신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레길론이 ‘이 정도 수준의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여름에는 빅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긴 이미 글렀다.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닫혔다. 레길론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몇 없다.
스퍼스 웹은 그리스 리그가 11일, 튀르키예 리그가 13일에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된다고 짚었다. 충분히 이적이 성사될 수 있는 시간이다.
현재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레길론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 협상할 가능성이 크다. 레길론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사실상 레길론으로 조금의 이익이라도 얻을 마지막 기회다.
지난 2020년 9월 토트넘에 입단한 레길론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준주전급 풀백으로 성장하는 듯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감독들이 외면했다. 결국 토트넘에서의 시간은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레길론은 현재 국가대표와도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 형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