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29·KT 위즈)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2년 전 굴욕을 지우려 한다. 안타 쳐내는 최원준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7회말 2사 kt 최원준이 안타를 쳐내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2026-11-04 20:41:4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원준(29·KT 위즈)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2년 전 굴욕을 지우려 한다.
최원준은 지난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KT의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삼성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바로 때리는 2루타를 쳤고, 3회와 7회도 각각 중전 안타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전날 1차전에서도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선두 타자 출루를 해낸 뒤 샘 힐리어드가 좌중간 2루타를 생산했을 때 팀의 올해 KS 첫 득점을 안긴 바 있다.
최원준은 올 시즌 커리어 변곡점을 만들었다. 전반기 내내 타율·안타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9월 이후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3년 연속 안타왕을 노린 빅터 레이예스와 이 부문 타이틀 경쟁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승부는 최종 211안타를 기록한 레이예스의 승리였지만, 최원준도 자신의 롤모델이기도 했던 서건창을 넘어 국내 선수 두 번째로 200안타 고지에 오르고, 새 기록(208개)을 경신했다.
정규시즌 1위 KT 공격의 선봉장을 나선 KS에서도 그의 방망이는 뜨겁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2년 전 KS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당시 상대로 올해처럼 삼성이었는데, 그는 5차전까지 타율 0.125(16타수 2안타)에 그쳤다. 1차전에서 2안타를 쳤지만, 2~4차전 모두 무안타에 그쳤고, KIA가 우승을 확정한 5차전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좌투수 이승현이 상대 선발로 나온 탓도 있지만, KIA 코칭스태프들은 다른 선수(이창진) 타격감이 더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커리어 첫 KS 무대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올해는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1차 수원 시리즈가 1승 1패로 마무리되며, KS 5차전 개최가 확정된 상황. 최원준이 남은 KS에서도 국내 선수 안타 1위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KS 3차전은 6일 무대를 대구로 옮겨 개최된다. KT는 소형준,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