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현철, 강훈, 김정진 (사진=tvN 제공)
열정 하나로 10년 무명 생활을 버틴 청년들의 이야기가 벅찬 설렘을 선사한다. ‘진짜’ 첫 주연작을 공개하게 된 배우 강훈을 필두로 청춘 배우들이 진한 공감을 건넬 새 드라마 ‘뜨거운 안녕’이다.
3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훈, 조현철, 김정진, 이이담, 문희, 윤가이와 정지현 감독이 참석했다.
‘뜨거운 안녕’은 꿈을 향해 질주하던 ‘무명 개그맨 삼인방’ 강태구(강훈), 김남일(조현철), 한준서(김정진)가 ‘정체불명 수상녀’ 고은영(이이담)을 만나 저마다의 내일을 찾아가는 뜨겁고도 아름다운 실패 청산 성장기를 그린다.
일본 NTV 드라마 ‘콩트가 시작된다’를 원작으로, ‘나의 해리에게’ ‘스물다섯 스물하나’ 정지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안아름 작가가 극본을 썼다.
정 감독은 이날 “많은 작품을 제의받았는데 그중 유일한 청춘드라마였다. 30대가 꿈을 이루는 과정에 있는 이야기라 지금의 청춘은 물론, 저처럼 그 시절을 살아본 이들에게 공감이 될거라 생각했다”며 “현실적이고 슬프지만 무모하고 찬란한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배우 조현철, 강훈, 김정진 (사진=tvN 제공) 이야기는 10년간 무명인 ‘개그 트리오 아수라’가 이끈다. 멤버들은 모두 30대 청년들이다.
강훈은 극중 ‘아수라’의 리더 강태구 역을 맡았다. 정 감독과 ‘너는 나의 봄’을 시작으로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강훈은 “항간에 감독님과 친척이다. 같이 운동하는 사이다라는 이야기도 돌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정말 사랑하는 감독님이고, 작품을 받았을 때 재밌단 생각과 이들의 꿈과 청춘을 응원하고 싶단 마음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강훈 (사진=tvN 제공) 정 감독은 강훈에 대해 “내 전작 ‘너는 나의 봄’에서 만났고,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특별출연, ‘나의 해리에게’에서도 같이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대표작은 ‘런닝맨’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최근 ‘최애의 사원’에서 주연을 했는데, 사실 이 작품을 먼저 찍어서 이번이 첫 주연작이다. 강훈이 사석에서 ‘똘기’가 있는데 그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태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아수라’의 재간둥이 김남일 역 조현철은 10년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꿈과 현실을 저울질한다. 조현철은 “학교 다닐 때 멜로 연기 전문이었다. 그런데 날 안 찾아주시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이 잠 들어있던 멜로 감각을 깨워주셨다. 서로 멜로라인이 있어 배우들끼리 견제도 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진이 ‘아수라’의 짠돌이 한준서 역을 연기한다. 현장에서도 가장 진중하게 임했다는 김정진은 “이 일을 하다 보면 현실과 이상 사이 딜레마를 느낀다. 그 정서와 가장 맞닿은 대본이었다. 인물들을 보면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끝을 향해 달려가며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내가 생각했을 때 바라는 모습이었다”며 “대본을 보며 많이 울었고,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조현철과 문희, 강훈과 이이담, 김정진과 윤가이 (사진=tvN 제공) 이들에게 나타난 수상한 여자, 고은영은 이이담이 연기한다. 고은영은 사실 ‘아수라’의 1호 팬이다. 이이담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아수라’에게 불청객일 수 있지만 ‘아수라’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는 인물이고, 곁에 있으면 신경 쓰게 되는 인물이더라. 그런 점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여느 멜로에서 나오기 어려운 스타와 팬 관계인데, 추격전도 벌인다”고 활약을 귀띔했다.
문희와 윤가이도 극에 활기를 더한다. 문희는 이나연 역으로 조현철과 장기연애 커플 호흡을 맞추며, 윤가이는 고지영 역으로 이이담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른 스타일의 자매로 합을 맞췄다.
극중 소재인 개그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강훈과 조현철, 김정진은 실제 희극인실에 찾아가 회의하는 모습과 아이디어를 내고 디벨롭하는 과정을 지켜봤으며, 개그맨 송필근으로부터 콩트 코칭을 받았다.
정 감독은 장동민과 2시간 가량의 상담도 가졌다. 정 감독은 “그가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오래 들었다. 작품을 준비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정 감독은 “무모하기도 하지만 찬란한 청춘의 이야기를 다루며 어둡고 진지하고 슬플 수도 있지만 위트 있고 끝에는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도록 연출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