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애슬레틱스 오른손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32)가 2024년 12월 체결한 6700만 달러(899억원) 규모의 3년 계약 중 마지막 해인 2027시즌에 대한 2200만 달러(295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을 행사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론에 가깝다. 세베리노는 올 시즌 12경기 등판에 그쳤다. 62와 3분의 2이닝. 오른쪽 어깨 염좌 문제로 지난 5월 말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복귀하지 못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계약을 포기할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오른손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 [AFP=연합뉴스]
애슬레틱스로서는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애슬레틱스는 세베리노에게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안기며 큰 기대를 걸었다. 종전 구단 최고액 계약은 2004년 에릭 차베스와 맺은 6년 6600만 달러(885억원)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세베리노의 이적 후 활약은 아쉬웠다. 두 시즌 동안 10승 17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쳤다. 결국 옵션 실행으로 세베리노는 계약 당시 보장된 금액을 모두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