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가 조만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맨유의 마르티네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자금 마련을 위해 맨유의 타깃인 알레한드로 발데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강제 매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맨유의 마르티네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원정에서 0-2로 패한 뒤 구단 수뇌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벌금 징계를 받았다. 또 첼시전(0-2 패)에서는 무모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벤치로 걸어 나오는 그를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쳐다보지도 않을 만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현지 여론도 최악이다. 맨유의 전설 피터 슈마이켈은 마르티네스의 경기력을 "절대적인 수치"라며 "그가 고의로 이적을 조장하기 위해 태업을 벌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불안정한 입지로 각종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보군 중 하나로 떠오른 게 바로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더 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라리가 재정 규정을 충족해야만 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자금 확보를 위해 풀백 발데를 1순위 매각 대상으로 올려놓았다.
한때 바르셀로나의 핵심 유망주였던 발데는 올 시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쥘 쿤데 등 수비진의 연쇄 부상 속에서도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단 한 번도 없으며 리그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마침 맨유는 주전 왼쪽 수비수 루크 쇼의 고질적인 부상 탓에 우측 풀백인 디오고 달로를 좌측으로 돌려쓰는 등 심각한 풀백난을 겪고 있다. 수비수가 필요한 바르셀로나와 레프트백이 시급한 맨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두 구단의 스왑딜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마르티네스는 맨유 입단 후 공식전 120경기 4골 3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서 1차례씩 우승에 성공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