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로드FC 케이지에서 공연한 여자친구 출신 신비, 엄지, 은하. 사진=로드FC 국내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의 새로운 시도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로드FC는 지난 8월에 이어 11월 대회에도 K팝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79에는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무대에 올랐다. 셋은 댄서들과 함께 케이지 안에 들어가 공연하며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의 공연은 대회의 1부와 2부를 잇는 가교 구실을 했다. 특히 히트곡인 매니악(MANIAC)을 부를 때는 대회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공연과 MMA란 특이한 조합은 오랜 팬들에게는 어색할 수 있지만, 라이트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아직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낀 MMA 대회는 자리를 잡은 형세는 아니다. 격투 팬들이 이 문화를 온전히 즐기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시도와 수정을 통해 ‘어색함’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로드FC 케이지에서 공연한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 사진=로드FC 로드FC는 지난 8월 몬스타엑스와 피프티피프티를 부르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MMA와 공연까지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다. 대회사 입장에서는 아티스트의 팬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당시 몬스타엑스의 팬덤에 놀란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몬베베(팬클럽명) 팬들이 사무실에 계속 전화했다. 오빠들을 가까이서 봐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효과를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