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출신으로 올해 MLB에서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낸 닉 마르티네스. [EPA=연합뉴스]
월드시리즈(WS)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팀 내 다승 부문 2위 닉 마르티네스(36)와 결별한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르티네스가 탬파베이와의 2000만 달러(270억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거부했다. 그 대가로 400만 달러(54억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었다'고 전했다.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와 마르티네스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올 시즌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마르티네스 역시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대형 계약을 노릴 기회이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는 올해 31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6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인 180이닝을 소화하며 드류 라스무센(16승 5패 평균자책점 2.67, 172이닝)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끈 쌍두마차였다.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마르티네스와 포수 힉스. [UPI=연합뉴스]
2014년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2018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해 제2의 전성기를 구사했다. 2021년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9승 4패 평균자책점 1.60을 맹활약, 2022년 3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MLB 통산 성적은 63승 65패 평균자책점 3.99이다.
한편 2026시즌 WS 밀워키 브루어스에 패한 탬파베이는 선수단 개편의 가속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와 결별하면서 라스무센과의 2000만 달러 규모의 팀 옵션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