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지영과 남성진이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지영과 남성진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사람은 '전원일기'에서 각각 복길이와 영남이 역을 맡아 최불암과 함께했다. 극 중 연인으로 출연한 김지영과 남성진은 실제 부부의 연까지 맺어 '전원일기'가 갖는 의미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모습. [연합뉴스]
특히 극 중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로 함께했던 최불암은 두 사람에게도 각별한 선배이자 어른이었다. 빈소를 찾은 이들은 오랜 시간 함께한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지영은 "저희한테 정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셨는데 이제 다시 뵐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하겠다"며 슬퍼했다.
남성진 역시 고인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나 큰 산 같은 분이셨다"며 "배우의 삶 이외에도 저희한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스승 같은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누구에게나 본보기가 되시고 따뜻한 마음을 항상 나누시고 누구나 다 살갑게 챙겨주셨던 큰 어른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41년간 활동하며 국내외 소외 아동을 위한 나눔에 앞장선 고 최불암 배우. 사진은 배우 최불암(오른쪽)이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과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6.10.30. [초록우산 제공, 연합뉴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선보였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