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모습. [연합뉴스]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지키며 국민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온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다. 금관문화훈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훈장 5개 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 훈장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하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고인은 앞서 201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2등급 수훈인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는 오랜 세월 한국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을 다시 한번 국가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하신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사진공동취재단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고인은 67년 동안 연극과 드라마, 영화, 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방송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22년간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서민적이고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러한 연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국민에게 사랑받았으며, 고인은 자연스럽게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라는 이름으로 기억됐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월 2일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