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를 떠나 라쿠텐으로 향하는 일본 국가대표 포수 출신 가이 다쿠야. 요미우리 구단 SNS 캡처
일본 프로야구(NPB)를 강타한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포수 가이 다쿠야(34)가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금전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이라며 '마쓰이 히데키 신임 감독 체제 하에서 시작되는 가을 캠프 첫날, 전격적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이었던 가이는 2024년 12월 국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해 5년 총액 15억엔(추정·127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5년 오른손 중지 골절 등의 문제로 68경기(타율 0.260)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입지가 더 줄어 13경기(타율 0.100)밖에 뛰지 못했다.
NPB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이었지만 요미우리와의 인연이 정리된 가이 다쿠야. 요미우리 구단 SNS 캡처
잔여 계약을 고려하면 트레이드는 예상하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스포츠호치는 '가이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일본 최고의 포수로 성장했으며, 요미우리에서는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으로부터 물려받은 등 번호 10번을 달고 뛰었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경험을 모두 겪은 베테랑 포수가 '숲의 도시(杜の都)' 센다이로 활약의 무대를 옮긴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가이의 이적에 대해 "좀처럼 출전 기회가 없었다. 어떻게든 가이가 좋은 조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마침, 양측의 의견이 맞아떨어져 이적이 성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