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주전 포수이자 WS MVP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주전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WS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WS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창단 첫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의 중심에는 콘트레라스가 있었다. 그는 5차전 6회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이번 WS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포수로서도 밀워키 투수진이 시리즈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콘트레라스는 포수로는 역대 8번째로 WS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콘트레라스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1세이브를 합작한 애런 애쉬비는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 팀도 없었을 것이다. 정말 믿기지 않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기뻐하는 윌리엄 콘트레라스. AP=연합뉴스 콘트레라스는 정규시즌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콘트레라스는 올 시즌 타율 0.270, 18홈런, 개인 한 시즌 최다인 94타점을 기록하며 밀워키의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새롭게 도입된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185차례 챌린지를 신청해 105차례 판정을 번복시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3차례 시도해 22차례 성공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13차례 중 10차례 판정을 뒤집었다.
포스트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는 등 타율 0.444로 맹타를 휘둘렀다.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4경기 싹쓸이 승리를 거두는 동안 타율 0.357,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콘트레라스. 그는 밀워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포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쓴 MVP로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