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감독대행으로 요미우리를 이끈 하시가미 히데키. 요미우리 구단 SNS
28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감독 대행을 맡았던 하시가미 히데키(60)를 구단에 잔류시키기로 했다. 현장이 아닌 프런트 직무인 편성본부장 대리다. 요미우리는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하시가미를 프런트에 남겨 마쓰이 히데키 신임 감독 체제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하시가미는 올 시즌 요미우리 구단을 이끌었다. 수비 수석 코치였던 그는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이 가정폭력 혐의로 사임하면서 교류전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다. 97경기에서 52승 42패 3무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한신 타이거스와 우승 경쟁했다. 2.5경기 차 뒤진 2위. 클라이맥스 시리즈(CS)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2연패해 탈락했다.
하시가미는 지난 13일 야마구치 도시카즈 요미우리 구단주에게 시즌 종료 보고를 한 뒤 "감독 대행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고 생각한다. 격동에 가까운 약 6개월이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그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제안이 왔어도 왔다고 말하지 않겠죠. 아니, 오지는 않았습니다만"이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하시가미의 오랜 경험을 계속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선임을 발표한 마쓰이 신임 감독을 편성 부문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야쿠르트 스왈로즈 등 여러 구단에서 코치로 활동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전력 강화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하시가미는 도쿄 야스다학원고를 졸업하고 1983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해 닛폰햄 파이터즈와 한신을 거쳤으며, 200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통산 5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7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프로구단 코치를 역임했고, 독립리그 구단 BC 니가타 감독도 경험했다. 2025년 요미우리 코치로 복귀한 뒤 올 시즌 감독 대행까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