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만달러 규모 미국 달러화 디지털채권 투자 참여…전통 금융·디파이 연결 확대
-11월 Grvt Earn 기반 신규 서비스 출시 예정…토큰화 국채·회사채·ETF 협력도 모색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 Grvt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Mirae Asset Securities (HK) Limited)이 발행을 주선한 미국 달러화 디지털채권(Tokenised Funding Notes)에 투자했다.
Grvt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과 협력을 시작하고,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서 실물자산(RWA) 기반 금융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구조화채권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발행을 주선했다. Grvt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채권은 6개월 만기의 미국 달러화 채권으로 이자는 시장 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전체 판매 규모는 1250만달러이며, 솔라나(Solana)와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 형태로 발행됐다. 전체 판매 규모는 해당 발행 건의 총액으로 Grvt의 개별 인수금액과는 다르다.
Grvt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통 금융시장의 채권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상품에 대한 운용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자사 서비스 확대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홍예 Grvt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투자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Grvt는 거래와 투자, 수익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Grvt Earn’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rvt Earn은 USDT를 예치하고 채권 등 실물 금융자산을 기반으로 한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Grvt는 디지털채권을 포함한 전통 금융자산 관련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Grvt Earn의 상품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Grvt Earn에 예치한 자산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해당 자산을 담보로 트레이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실제 트레이딩 가능 금액은 담보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이나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채권 투자가 기관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일반 이용자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실물자산 기반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rvt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이번 디지털채권 거래를 시작으로 토큰화 국채와 회사채,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의 금융 및 디지털자산 관련 역량을 활용해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시장과 규제 환경을 고려해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이번 토큰화 채권 인수를 양사 협력의 첫 단계로 삼아 전통 금융의 실물자산을 디파이 생태계와 연결하는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련 규제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토큰화 국채·회사채·ETF 등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