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둡고 밀폐된 칸막이 위주의 독서실이 자취를 감추고, 개인별 학습 성향과 휴식 동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프리미엄 스터디카페가 공간 비즈니스의 핵심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 단순한 좌석 임대업 형태를 넘어 조명 조도, 개방감, 공용 편의시설 등 학습 몰입을 좌우하는 감성 요소를 공학적으로 설계해 장시간 체류에 따른 피로도를 줄이려는 시도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스터디카페 전문 브랜드 이너스터디카페는 다년간의 수험 생활과 현장 운영 경험을 접목해 학습자 맞춤형 공간 구조를 체계화하고 있다. 이너스터디카페는 학습자마다 선호하는 몰입 환경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학습집중실을 3가지 형태로 세분화했다. 폐쇄적인 직선 구조를 탈피한 곡선·원형 디자인과 백색 계열 조명을 적용해 시각적 압박감을 완화했으며, 독립 좌석 외에도 자유로운 분위기의 라운지와 간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푸드룸을 결합해 학습과 재충전의 밸런스를 확보했다.
운영 및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화도 강점이다. 매장 내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본사에서 기획·제작한 이용 가이드, 시험 일정, 프로모션 정보를 각 지점에 원격 송출함으로써 무인 매장 특유의 정보 단절 문제를 해소했다. 경기 부천 상동 본점과 송내 직영점을 비롯해 대구와 김천 등 전국 거점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매장 운영 이슈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과 점주 대응 체계를 가동해 가맹점의 조기 안착을 돕고 있다.
국내 스터디카페 창업 시장은 무인 키오스크 보급으로 급성장한 이후, 최근 시설 노후화와 무분별한 출점으로 인한 공실 리스크가 대두되며 ‘질적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초기의 단순 무인 자동화 경쟁에서 나아가 공기 정화 설비, 층간 소음 제어, 본사의 체계적인 운영 콘텐츠 지원 여부가 가맹점 생존을 가르는 잣대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무리한 지점 확장보다 공간 쾌적성과 점주 지원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운 내실형 프랜차이즈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너스터디카페 측은 급격한 양적 팽창보다 이용자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장기 이용할 수 있는 학습 거점을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홍성욱 대표는 초기 가맹점 안착을 돕기 위해 10호점까지 가맹비와 교육비, 지식재산권 사용료의 50%를 면제하는 상생 정책을 가동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한 공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기론 기자 just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