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4·LAFC)이 'LA 더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에 기여했다. 경기 중엔 골망을 흔들었으나 아쉽게 취소됐다.
LAFC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2라운드 홈경기서 LA갤럭시와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LAFC는 시즌 승점 47(12승 11무 9패)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무승부로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진출권인 최소 9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하며 올 시즌 PO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아쉽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8분 드니 부앙가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른 공을 손흥민이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현재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9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LAFC는 수비가 흔들리며 끌려갔다. 전반 34분 로버트 테일러의 패스를 받은 조지프 페인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6분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수에서 비롯된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페인실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LAFC의 뒷심이 매서웠다. 두 번째 실점 직후인 후반 8분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굴절되며 문전 혼전 상황이 빚어졌고, 이를 레오 발타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AFC는 후반 추가시간 부앙가의 극적인 역전 골로 웃는 듯했으나 이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결국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양 팀의 통산 맞대결 전적은 10승 8무 10패가 됐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