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5일 오전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 일정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1.05.
가수 윤하가 14년간 동행한 소속사 C9 엔터테인먼트(씨나인이엔티)와 전속계약을 공식 해지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다만 장기 정산금 미지급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이어질 전망이다.
윤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일로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윤하는 장기간 이어진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시정을 요구했으나 이행되지 않아, 지난 9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하 측에 따르면 C9엔터테인먼트 역시 공문을 통해 해지 효력이 9월 14일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C9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윤하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알렸다.
또한 이날 윤하 측은 C9 엔터테인먼트에 미지급 정산금에 대해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남은 문제는 법이 정한 절차 안에서 차분히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C9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진행 중인 정산금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양측 간 이견이 있는 사항을 법적 절차에 따라 확인하고 있으며 당사는 향후 법원의 최종 판단을 존중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를 통해 윤하가 받지 못한 미지급 정산금이 9억 5000여 만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윤하 측은 일간스포츠에 “현재 거론되는 정산 규모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산출 방식에 다툼이 있다. 윤하 측은 소속사가 임의로 주장하는 정산서 외에 구체적인 산출 근거 자료를 상당부분 제공받지 못한 상태”라며 “향후 진행될 소송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여 정확한 미지급 정산금 액수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하는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으며 2006년 국내 데뷔 후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활약했다. ‘비밀번호 486’, ‘기다리다’, ‘오늘 헤어졌어요’, ‘사건의 지평선’ 등 대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난 2024년에는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를 발표했다.
정산금 미지급 갈등에도 윤하의 향후 음악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 윤하 측은 “윤하는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며 “C9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아티스트와 직원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C9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그동안 윤하가 보여준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이뤄낸 수많은 성과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행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윤하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 또한 앞으로 윤하가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다양한 음악과 활동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펼쳐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윤하가 걸어갈 새로운 여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