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수비수 아놀드. 사진=레알 SNS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8·레알 마드리드)의 입지가 연일 좁아진다. 한 현지 매체는 "그는 갈락티코가 아니"라고 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아놀드와 그의 잃어버린 천재성에 대한 논쟁과 관련해 가장 잔혹한 현실 중 하나는, 마드리드에서는 그러한 논쟁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레알 이적 뒤 입지가 줄어든 아놀드를 조명했다.
아놀드는 지난 2025~2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입성한 측면 수비수. 리버풀 시절엔 뛰어난 킥력을 앞세워 354경기 23골 9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한때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노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심지어 브라질의 전설적인 수비수 카푸는 지난 2020년 리버풀서 맹활약한 아놀드를 두고 "아놀드 덕분에 사람들이 풀백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단지 득점자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선수들이 포지션 때문에 발롱도르를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다. 오늘날 풀백은 게임의 주인공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 입성 후 아놀드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출전했는데, 절반이 교체 출전이다. 풀타임에 나선 건 단 1차례.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력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 측면 수비수인 덴젤 둠프리스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주장'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해당 포지션에 기용한다. 아놀드는 이들에게 밀린 모양새다.
데일리 메일 역시 "아놀드는 레알의 3순위 라이트백이다. 그는 갈락티코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레알은 하루 뒤인 26일 오전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더비를 벌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아놀드의 출전 전망은 밝지 않다. 매체는 "스페인의 소식통들은 킬리안 음바페가 그와 함께 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한다"면서도 "그는 작은 경기에서는 시험받지만, 큰 경기에서는 신뢰받지 못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