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비로 순연된 후 공식 인터뷰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무대로 이끈 김도영(KIA)이 꼽은 삼성 라이온즈의 경계 대상 1순위는 바로 구자욱(33)이다.
김도영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삼성에 가장 경계하는 선수'를 묻는 말에 "(구)자욱이 형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삼성 구자욱(왼쪽)과 KIA 김도영. 사진=구단 제공 김도영과 마찬가지로 3번 타순을 맡은 구자욱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장을 맡고 있다. 올 시즌 타격왕(0.371)에 올랐을 뿐 아니라 OPS(1.039), 득점권 타율(0.414) 등 여러 부문에서 뛰어났다. 올 시즌 KIA전(타율 0.340 1홈런 10타점) 성적도 좋았고, 1~2차전이 열리는 홈 라이온즈파크에서도 타율 0.372 11홈런 4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막판 햄스트링을 다쳐 포스트시즌 출장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부상 부위가 호전됨에 따라 PO 엔트리에 승선했다. 최근 청백전에 출장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다만 수비까지 소화하는 것은 어려워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25일 PO 1차전 선발 명단에도 3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구자욱이 타순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삼성 제공 김도영은 "올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지 않았나"라며 "(구)자욱이 형의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의 지명타자 배치로 베테랑 최형우의 출전 폭이 좁아졌다. 그는 KIA에서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대선배 최형우가 빠졌던 사실을 전해 듣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도영은 "우리 입장에서는 선배님이 선발로 나와 여러 번 타석에 서는 것보다 대타로 한 번 나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도영은 LG 트윈스와 준PO 3경기에 타율 0.333 3홈런 8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리즈 MVP로 뽑혔다. 그는 PO 1차전에 우천 순연된 데에 대해 "빨리 시합하고 싶다. 날씨가 이러니까 어쩔 수 없는 같다"라며 "비의 영향은 없을 거 같다. 계속 쉬었으니까 4일이나 5일이나 똑같다고 생각해서 별 영향은 없을 듯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