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가 난타전 끝에 3연승을 질주했다. 이선 알바노와 레이션 해먼즈는 59점을 합작했다.
이규섭 감독이 이끄는 DB는 25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양의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95-93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DB는 경기 종료 기준 4위(5승3패)를 지켰다. 3위 정관장(6승3패)은 2연패에 빠졌다.
DB와 정관장은 핵심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과 존 무니 없이 맞붙었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먼저 웃은 건 DB였다. 전반에만 3점슛 20개를 시도해 12개를 꽂는 등 외곽슛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전반이 절반도 채 지나기 전에 알바노, 정효근, 해먼즈가 이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뺏긴 정관장은 스틸 등 속공으로 응수하며 추격했다. 교체 투입된 문유현은 정교한 중거리슛을 연거푸 꽂으며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DB에선 이유진, 이정현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전반을 65-5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이규섭 DB 감독도 웃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홈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관장은 탄탄한 수비로 상대로부터 턴오버를 유발, 이어 득점까지 해냈다. 4분을 남겨두고 문유현의 스틸에 이은 이대헌의 속공 득점이 나오자, 두 팀의 격차는 단 3점으로 좁혀졌다.
이후 DB가 달아나려 하면, 정관장이 자유투로 추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정관장은 3쿼터 종료 직전 렌즈 아반도의 코너 3점슛에 힘입어 79-81까지 추격한 채 4쿼터로 향했다.
흔들린 DB는 고비 때마다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파울 아웃 위기에도 코트를 지킨 레이션 해먼즈의 골밑 활약도 돋보였다.
정관장 입장에선 경기 막바지 자유투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리드가 연속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으나, DB 알바노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DB 알바노는 최종 28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먼즈는 31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정효근(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이들을 지원했다.
정관장에선 아반도(22점 13리바운드) 문유현(17점) 데이본 리드(21점)가 분전했다.
같은 시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 SK가 수원 KT를 90-79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리그 3위(3승1패)를 지켰다. 5연패에 빠진 KT는 경기 종료 기준 8위(3승6패)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