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 유정란 생산 농가의 첫 닭고기 가공제품…탕·구이 밀키트 2종 선봬
-영양 고춧가루·영덕 고사리 등 국내산 재료 활용…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자사몰 판매
경북 영양군에서 방사 유정란을 생산해 온 쿠쿠닭농장이 닭고기 밀키트 ‘쿠쿠닭개장’과 ‘쿠쿠닭꼬치’를 출시하며 가공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쿠쿠닭농장은 22일 국물 요리인 쿠쿠닭개장과 꼬치구이 형태의 쿠쿠닭꼬치 등 2종을 출시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자사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정란을 생산해 온 농가가 선보이는 첫 닭고기 가공제품이다.
쿠쿠닭개장은 결대로 찢은 닭고기에 고사리와 대파를 넣고 끓인 국물 요리다. 영양 고춧가루와 영덕 고사리 등 국내산 재료를 사용했으며 감초와 대추 등 부원료를 더했다.
농장 측에 따르면 무와 채소를 먼저 볶아 단맛을 끌어낸 뒤 채수를 내고 국물이 재료에 충분히 배도록 조리했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데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쿠쿠닭꼬치는 다진 닭고기를 반죽해 손으로 빚는 일본식 ‘츠쿠네’ 방식으로 만들었다. 무항생제·HACCP 인증 농가에서 자란 닭을 사용하고 간장 양념으로 간했으며, 닭고기의 씹히는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반죽했다.
일정한 두께로 형태를 잡은 뒤 초벌구이까지 마친 상태로 출고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쿠쿠닭농장은 경북 영양 일월산 자락에서 닭을 넓은 공간에 풀어 키우며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난각번호 끝자리가 1번인 방사 사육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해 왔다.
이번 밀키트 출시를 계기로 기존 유정란 중심의 제품군에서 닭고기 가공식품까지 농장 먹거리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준성 쿠쿠닭농장(에그인더마운틴) 대표는 “지금까지 닭이 건강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들고, 그 닭이 낳은 유정란을 소비자에게 전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유정란 농가로 지켜 온 사육 원칙을 가공품에서도 이어가면서 농장 먹거리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