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손아섭. 사진=구단 제공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던 손아섭(38)이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두산 구단은 19일 손아섭을 포함한 총 11명의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손아섭은 4월 중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뒤 6개월 만에 두산 유니폼을 벗게 됐다. 두산 손아섭. 사진=구단 제공 손아섭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찬스 상황에서 대타로 기용되지 않으면서 방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개인 통산 타율은 0.318로 역대 7위(3000타석 이상 기준)에 올라 있다. 박용택을 넘어 한때 KBO리그 개인 최다안타 신기록도 보유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입지가 점점 좁아져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 손아섭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꿨으나 기대에 못 미쳤고, 한화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산 손아섭. 사진=구단 제공 손아섭은 지난겨울 개인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신청했다. 'FA 미아' 신세로 남아 있다가 가까스로 2월 초 한화와 1년 1억원에 계약하며 가까스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한화에서 한 타석만 소화하고 개막 다음날 2군에 내려갔다. 타격 부진으로 고심하던 두산이 한화에 트레이드를 제안, 손아섭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으나 이적 후 54경기에서 타율 0.236 1홈런 15타점에 그쳤다. 타격 부진으로 이번 시즌에만 네 차례나 2군에 다녀왔다.
손아섭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극적으로 합류해 반등을 노렸지만, 기회가 찾아오진 않았다. 결국 한 경기만에 쓸쓸하게 짐을 싸 퇴장했다. 이로써 우여곡절이 많았던 손아섭의 2026시즌은 막을 내렸고,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두산 손아섭. 사진=구단 제공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개인 통산 2655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부진으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2734안타)와 김현수(KT 위즈·2691안타)에게 추월을 허용, 3위로 밀려났다. 손아섭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안타 경신 도전이 멈출 수도 있다.
손아섭은 오프시즌 새 소속팀을 찾아야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30대 후반에다 지명타자로 활용폭이 적고, 타격 정교함마저 떨어진 점이 걸림돌이다. FA(자유계약선수) 이동 등 선수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