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 최종회는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된 축제의 장을 완성하며 뜻깊은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주 가을밤을 흥과 전율로 물들인 ‘환상의 짝꿍’, ‘지하주차장’, ‘소문난 목소리’, ‘인띠밴드’, ‘방가방가’, ‘꽃메청춘합창단’의 무대에 이어 ‘애둘레이디’, ‘넌 나의 20대였어’, ‘도레미’, ‘봉한이네’, ‘거북이처럼’, ‘썸데이’가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3%,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도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기준)
방송은 포레스텔라의 웅장한 축하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 가운데, 엄마들의 파워를 보여준 ‘애둘레이디’(나비, 정유미, 김보라)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끼를 발산하며 순식간에 현장을 흥으로 압도했다.
이어 화제의 전 연인 팀 ‘넌 나의 20대였어’(이채은, 오윤기)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전 연인이자 프로듀서와 가수라는 묘한 관계성으로 흥미를 더한 한편,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로 두 사람의 서사에 방점을 찍는 애틋한 무대를 완성했다.
다음은 진주 축제 행사 1짱 ‘도레미’(서민경, 신이레, 김다미)였다. 이들은 김범수의 경계 대상 1호답게 이승철의 ‘아마추어’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현역 가수인 미나미와 강형호조차 “너무 부럽다. 몇 수는 배워야 할 실력”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뮤지컬계 선후배이자 부자지간인 ‘봉한이네’(김봉환, 김한재)가 무대에 올랐다. 이때 ‘뮤지컬 대부’ 김봉환에게 신성록, 김소현, 전미도, 김성철의 깜짝 응원 메시지가 도착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로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다섯 번째 순서로 자폐 스펙트럼 아들과 엄마의 특별한 동행으로 감동을 안긴 ‘거북이처럼’(전유준, 박은주)이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포카혼타스’ OST인 ‘바람의 빛깔’로 청아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두 사람의 사연과 노랫말이 어우러지며 가슴 뭉클한 무대를 완성했다.
‘파이널 스테이지 in 한강’의 피날레는 ‘썸데이’(라도, 원택, 정세영)가 장식했다. ‘해투’ 출연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라도는 “‘썸데이’ 신곡 작업 중”이라며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썸데이’는 노을의 ‘하지 못한 말’로 가을밤의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이며 마지막 무대를 수놓았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도레미’에게 돌아갔다. 500명의 관객 투표 중 무려 433표를 획득한 세 사람은 “원래 생계 목적으로 행사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국 제패를 목표로 도전하겠다”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해투’는 첫 방송 전부터 공식 SNS 기준 누적 조회수 1400만 뷰를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매회 진정성 있는 무대로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한국PD연합회가 발표한 제317회 ‘2026 이달의 PD상’에서 TV예능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10월 2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6위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식지 않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 중심에는 웃음과 진심을 오간 ‘뿔테 트리오’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의 호흡이 있었다. 세 사람은 절친다운 유쾌한 티키타카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유재석의 안정적인 진행력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장항준, 음악적 통찰을 바탕으로 무대의 진가를 짚어낸 윤종신의 진정성이 어우러지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