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밀워키 브루어스. EPA=연합뉴스2026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밀워키 브루어스. AP=연합뉴스
작년에는 4연패를 당했지만, 올해는 4연승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에서 맞붙은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자신들을 4연패를 빠뜨리게 했던 다저스에 똑같이 4연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NLCS 4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내셔널리그(NL) 정상에 올랐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진출한 건 지난 1982년 이후 44년 만.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아직 WS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 정규시즌 103승 59패로 MLB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밀워키는 NLCS 내내 다저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4차전 모두 역전승했다. 3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제점을 내줬으나,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시리즈 승부처가 된 3차전에서는 1-2로 뒤지던 7회 초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역전했다.
이날 경기 밀워키의 초반 출발은 불안했다. 2회 말 안타 2개를 허용해 맞이한 1사 1·3루 위기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비거리는 136m. 오타니의 이번 가을 첫 장타이자 홈런이었다. 점수 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밀워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차전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쳤던 제이크 바우어스가 4회 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우전 2루타를 터뜨려 2-3로 추격했다. 5회 초에는 살 프렐릭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은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쫓아갔다. 이후 2사 만루에서 바우어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를 딛고 승리를 만들었다. 6회 초 선두 타자 개럿 미첼이 다저스 구원 투수 태너 스콧 상대로 1점 홈런을 쳤다. 밀워키는 7회 말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애런 애쉬비가 시속 86.5마일(139㎞)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애쉬비는 8회 말에도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밀워키는 9회 초 해밀턴의 1점 홈런에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WS 3연패에 도전하던 다저스를 꺾은 밀워키는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치르고 있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승자와 격돌한다. 16일 기준으로 클리블랜드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두 팀은 17일 4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