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 좋게 월드시리즈(WS)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NLCS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3차전을 2-6으로 패했다. 원정에서 치른 1·2차전에 이어 홈에서 열린 3차전까지 내주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반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고 승률팀 밀워키는 1982년에 이어 4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밀워키는 1982년 W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 4패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바 있다.
NLCS 3차전 6회 적시타를 때려낸 뒤 환호하는 스미스. [AFP=연합뉴스]
이날 다저스는 1회 초 선두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꽉 막힌 타선이 터진 건 0-1로 뒤진 6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후속 카일 터커가 밀워키 필승조 애브너 유리베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만루. 이어 윌 스미스의 중견수 반면 2타점 2루타로 역전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아슬아슬하던 승부는 2-1로 앞선 7회 초 밀워키 쪽으로 기울었다. 다저스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선두타자 앤드류 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제이크 바우어스와 개럿 미첼에게 통한의 백투백 홈런(밀워키 포스트시즌 역대 3호)을 내줬다. 2-4로 뒤진 다저스는 8회 초 1사 1·3루에서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폭투로 추가 실점하며 추격의 부담을 안았다. 이어 9회 초 2사 2루에서 조이 오티스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밀워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LCS 3차전 역전 홈런을 때려내는 제이크 바우어스. [UPI=연합뉴스]
다저스는 스넬이 6이닝 4피안타(3피홈런) 9탈삼진 4실점 패전. 밀워키는 선발 로버트 개서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유리베가 3분의 1이닝 3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뒤이어 등판한 DL 홀이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정규시즌 포함 NLCS 2차전까지 '110타석 무홈런'에 머문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두 팀의 시리즈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밀워키는 ‘불펜 데이’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