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기운'이 아닌 '데이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또 제외됐다. Oct 6, 2026; Cumberland, Georgia, USA; Los Angeles Dodgers third baseman Enrique Hernandez (8) circles the bases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during the fourth inning against the Atlanta Braves at Truist Park. Mandatory Credit: Brett Davis-Imagn Images/2026-10-07 08:39:23/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벼랑 끝에 몰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기운'이 아닌 '데이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또 제외됐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홈 구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을 치른다. 2024·2025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는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6년 만에 MLB 스리핏을 노린다. 하지만 지난 12·13일 치른 CS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CS가 7전 4승제로 치러진 1985년 이후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월드시리즈에 올라간 사례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CS 한 번뿐이다. 다저스에 3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늠할 수 있는 기록이다.
다저스는 이날 슈퍼스타 오타니를 6번 타자로 기용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를 포함해 올가을 타율 0.167에 그쳤다. 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상황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VP를 4번 받은 선수를 뺄 순 없다"라며 믿음을 보였고, 타순을 내리는 수준에서 그의 출전을 합의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라인업에서 제외된 게 시선을 끈다. 그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가공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줘 '단기전의 사나이'로 불린다. 지난 7일 DS 3차전에서도 선제 투런포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는 이튿날 4차전에서 침묵했고, 밀워키와의 CS 1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원래 다저스 주전이었던 토미 현수 에드먼을 2차전에 2루수로 기용했다. 그는 2023 WBC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뛰어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한 선수다. 로버츠 감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3차전도 키케 에르난데스 대신 에드먼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