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사토 테루아키. 한신 타이거스사토 데루아키의 타격 3관왕 소식을 전한 일본. @TigersDreamlink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트리플 크라운(타격 3관왕)을 달성한 사토 데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오카모토 가즈마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본 토론토가 또 다른 일본인 거포를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14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사토 영입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비시즌 투타 양면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단이 겨우내 적극적으로 전력을 개선할 거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며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 일본 출신 3루수 사토가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야구 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의 이선 밀러가 작성한 기사를 인용해 사토의 이름이 토론토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선 밀러는 사토에 대해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장타력을 갖췄다"며 "공격력만 뛰어난 선수도 아니다. 타율과 타점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사토는 코너 외야수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사토는 올 시즌 한신에서 타율 0.306, 39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NPB 센트럴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한신 소속으로 타격 3관왕에 오른 건 사토가 처음이다. 사토는 타율, 홈런, 타점 부문 이외에도 각종 타격 지표에서 자기 이름을 리그 최상위권에 올렸다. 안타, 2루타,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Imagn Images=연합뉴스오카모토 가즈마. Imagn Images=연합뉴스
토론토를 비롯한 빅리그 구단은 최근 일본 거포 영입에 관심을 보여 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카모토가 각각 MLB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각각 빅리그 첫 시즌에 35홈런, 33홈런을 기록했다.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는 NPB 시절 사토와 엇비슷한 기록을 냈다. 사토의 영입전이 관심을 끄는 배경이다.
다만 사토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소속 구단인 한신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에서는 사토가 포스팅될 거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지켜봐야 한다. 사토가 실제로 포스팅된다면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를 찾는 여러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편, 사토는 14일 끝난 NPB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상대로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신은 0-2 영봉패를 당했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한신이 1승을 얻고 시작한다. 6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