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낸 멀티 안타였다. 전날 경기 시작 전 안타왕 경쟁자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205개)에 1개 차 뒤져 있던 최원준은 1안타에 그치며 격차가 2개로 벌어졌다. 특히 경기 초반 상대 배터리의 피해가는 승부로 볼넷을 두 번이나 골라 나갔던 그는 첫 번째 볼넷 때 배트를 내동댕이 치며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경기 후 최원준은 SNS와 이튿날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이튿날, 최원준은 분노의 3안타를 때려냈다. 최원준은 1회 첫 타석부터 좌익수 방면의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 좌익수 최형우의 글러브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최원준은 4회 1사 만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와 타점까지 뽑아냈다.
최원준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한 개 더 추가했다. 이재희와 6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치며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9회 마지막 여섯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원준의 '역전 안타왕' 도전은 같은 날 경쟁자 레이예스의 불방망이로 아쉽게 무산됐다. 같은 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한 레이예스는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최원준과의 격차를 유지, 시즌 211안타로 3년 연속 리그 안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