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LG 트윈스전 8회 말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KIA가 3위를 확정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끝장 승부'에서 준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3위 결정전에서 4-2로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LG에 0.5경기 차로 앞선 채 3위를 지켰던 KIA는 패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릴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KIA는 나흘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갖고 오는 17일 LG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대결한다.
투·타 대들보들이 이끈 승리였다. KIA 에이스이자 마운드 기둥 양현종은 5회까지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말 박재현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맞이한 2회 초 박동원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타선이 4회 주자를 3루에 두고 김선빈이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 얻은 추가 득점 뒤에는 리드를 지켜냈다.
위기를 넘기고 포효하는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6회 초, 두 번째 투수 조상우가 LG 신예 거포 문정빈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타선은 4회 두 번째 득점 뒤 마운드에 오른 LG 조커 고우석을 상대로 7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7회는 대타 이호연이 선두 타자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1회 선제 홈런을 친 박재현이 다시 경기 흐름을 바꿨다. LG 바뀐 투수 존 케네디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왼쪽으로 보내 안타를 기록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타자는 슈퍼스타 김도영. 그는 KIA가 2-1로 달아간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사구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해냈다. 하지만 5회 잘 맞은 타구가 LG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히는 등 이 경기에서 안타는 치지 못했다.
이 경기 승부, 정규시즌 3위 경쟁 결과는 김도영 손에서 나왔다. 그는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케네디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KIA가 4-2로 앞서 나가는 홈런이었다. 더불어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샘 힐리어드(KT 위즈)를 2위로 밀어내며 단독 홈런왕이 될 조건을 스스로 만들었다.
KIA는 8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던 전상현이 9회도 마운드에 올라 문정빈·문보경·홍창기 LG 주축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3위를 확정했다.